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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2018-2019 초연

[루드윅 2018-2019] 뉴스 컬처 인터뷰 사진, 영상

by chanest315 2024. 7. 12.

 

#뮤지컬<#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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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역할의 배우들의 단체 인터뷰가 진행되었습니다!
인터뷰는 조만간 #뉴스컬처 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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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JTN아트홀 1관
#베토벤 #연말 #공연 #뮤지컬 #혜화 #강찬 #김현진 #박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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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culture.press/news/articleView.html?idxno=12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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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culture.press/news/articleView.html?idxno=122455

 

 

https://www.newsculture.press/news/articleView.html?idxno=121185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서정준의 원픽' 구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주에 법원에 개명신청을 마친 배우 강찬이라고 합니다.

이미 '루드윅' 출연 중인 것은 알지만, 워낙 바쁜 배우잖아요(웃음). 최근 근황 한 번 들어볼까요.
아무래도 연말이다보니 굉장히 바쁘게 보내고 있어요. 우선 최근에는 뮤지컬 '6시퇴근'과 '루드윅'으로 관객 여러분들과 만나고 있고요, 곧 연말에 있을 '이범재 피아노 콘서트'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12월에 결혼하는 지인들이 많아서 축가를 부르러 많이 다녔고 덕분에 거의 매주 뷔페를 즐겼어요.

청년 역과 카를 역을 함께 맡고 있어요. 관객들에게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해보입니다. '루드윅'에서 맡은 역할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작품 캐스팅보드에는 '청년'이란 역할로 표기가 되어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자세히 말씀드리면 저는 1, 2악장에선 청년 시절의 베토벤을, 그리고 3, 4악장에선 장년 시절 베토벤의 조카인 '카를' 이렇게 두 인물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1인 2역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하실 거에요.

뮤지컬 '루드윅'은 사실 예정에 없던 작품이었어요. 갑자기 중간 합류하게 됐는데 합류 과정이나 거기서 있던 어려운 일, 재밌던 일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처음엔 추정화 연출님에 대한 호기심이 저를 루드윅으로 이끈 것 같아요. 우연히 연출님 작품을 여러 편 봤었는데, 기회가 있다면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마침 기회가 온거죠. 하지만 공연이 2주가량 남은 시점이었고, 기존에 제가 맡았던 역할과는 완전 다른 느낌의 캐릭터에, 거기에 1인 2역까지… 도저히 짧은 기간안에 해낼 자신이 없었어요. 대사와 노래를 외우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었어서 제 선택에 반신반의했죠. 하지만 연습 첫 날 다른 배우분들의 런쓰루를 보고 '이거다' 싶더라고요. 너무 뜨거웠고 감동적이었어요. 그리고 그 때부터는 망설일 시간도 아깝다는 생각하고 정말 미친듯이 준비한 것 같아요. 함께한 배우분들과 창작진, 스탭분들이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정말 해내지 못했을 거에요. 제가 잘 쫓아갈 수 있게 정말 많이들 도와주시고 배려해주셨어요.

그렇게 힘들게 준비한 작품이에요. 자신의 캐릭터를 어떻게 구축하고 접근했는지 궁금하네요. 또 실제의 '베토벤'과 대본 사이의 접점은 어느 정도일까요.
아무래도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선뜻 접근하기가 조심스러웠어요. 저도 베토벤의 음악만 어렴풋이 알고 있었지 '인간 베토벤'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거든요. 그래서 우선 베토벤에 관한 책이나 영상, 기타 자료들을 틈틈히 공부했고, 그런 자료에서 모티브를 많이 얻었어요. 그렇게 '베토벤'을 공부하고 나서 다시 대본을 보니까 이미 실제 성격과 많은 부분이 비슷하게 쓰여져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대본에 대한 믿음을 더 갖고 임했죠. 특별히 어려웠고 많이 고민 했던 부분은 청력을 잃은 베토벤이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했을까에 대한 부분이었어요. 한 예로 청력을 잃은 베토벤이 사람들과 소통할 때 얼마나 답답했을까에 대한 감각을 체험하기 위해 연습과정에서 베토벤을 제외한 모든 인물이 소리를 내지 않고 입모양만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연습을 했었어요. 손짓 발짓 다 해가며 마치 가족오락관을 방불케하는 즐거운 분위기었지만, 가만히 보고있자니 어쩐지 눈물이 나더라고요. 그 자신만만한 성격의 베토벤이 필사적으로 상대의 말을 알아듣기 위해서 상대의 입술과 몸짓에 모든 것을 집중했을 모습을 상상하니 강한 연민을 자아냈어요. 그런 연습들을 통해서 극중 베토벤의 몸짓이나 상태들을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실제 베토벤과 카를 모두 자살시도를 했던 걸로 알아요. 그만큼 작품에서 극단적으로 강한 감정선을 보여야 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또 그런 감정 소모가 큰 연기를 하면서 연기적인 호흡을 어떻게 가져가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극한의 감정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맞닥뜨려야 해서 심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부담이 되는게 사실이에요. 스포일러로 비춰질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청년 루드윅은 등장해서 청력을 잃고 자살시도를 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고작 12분만에 이뤄져요. 어떻게 보면 그것만으로 작품 하나를 만들 수 있는 큰 스토리인데 말이죠. 12분안에 그려지는 이 모든 드라마가 관객분들에게 '반드시' 납득이 가게끔 만드는게 저에게 주어진 큰 미션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주어진 텍스트나 넘버가 많지 않아도 그 안에서 최대한 섬세하고 정확하게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감정이 격해지고 극한으로 가다보면 자칫 섬세함을 잃기가 쉬워지는데 그 안에서도 다양한 표현으로 관객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건 카를 역도 마찬가지고요.

피아노를 원래 잘 치시잖아요. 콘서트 같은 곳에서 선보이기도 했는데, 그래서 피아니스트를 다룬 작품에 몰입하기 좀 더 수월했을 것 같아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극 중에 직접 연주를 해야하는 장면은 없어요(웃음). 그래서 강수영 피아니스트랑 싱크를 맞추는 연습만 했어요. 핸드싱크는 얼마 전에 했었던 살리에르에서도 한 번 경험해봤던터라 그 부분에 있어서는 처음 경험했을 때 보다 큰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아무리 엉망진창으로 쳐도 잘생긴 피아니스트가 제가 친 것처럼 근사하게 연주해줘서 짜릿해요(웃음).

내가 느끼는 뮤지컬 '루드윅'의 장점과 매력을 어필해주세요.
할 말이 정말 많아요! 우선 베토벤의 음악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마력을 지니고 있는데, 뮤지컬 '루드윅'은 그 마력적인 선율 위에 허수현 작곡가님이 쓰신 멜로디를 얹어서 노래를 불러요. 작품을 보는 내내 익숙한 음악들이 귀를 즐겁게 하고, 또 그 음악들이 등장인물들의 상태와 정서에 잘 버무려져 강한 감동을 자아냅니다. 역사적 사실과 픽션이 적절히 융합된 스토리가 또 하나의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베토벤이라는 인물은 전세계 남녀노소 모두가 알고 있을만큼 대중들에게 친숙한 인물인데 베토벤의 조카인 카를의 이야기는 저 역시도 대본을 접하고 처음 알게 된 이야기였어요. 우리가 흔히들 알고있는 음악가 베토벤 이외에 그의 인간적인 면모들을 볼 수 있다는게 굉장히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그런 반면에 '마리'와 '발터'라는 인물은 연출님께서 창작과정에서 새롭게 만드신 인물인데 이들과 베토벤, 카를의 이야기가 드라마틱하게 얽혀 있어서 작품을 보는 재미를 극대화 해주는 것 같아요. 다음으로 '루드윅'에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나오는데요, 그중에서 특별히 '마리'라는 인물에 대해 언급하고 싶어요. 지금보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억압이 더 심했을 시기에 자신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내는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가 저에게도 굉장히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왔었거든요. 실제로 관객분들이 어쩌면 베토벤 이상이라고 할만큼 마리를 사랑해주시는 걸 보면 인물이 가진 매력이 참 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완전 '루드윅' 홍보대사네요(웃음). 아직도 더 있나요?!
물론이죠. 준비 많이 했어요(웃음). 이야기의 큰 포인트를 쥐고 있는 피아니스트 역할도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단순히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 인물로서 등장해요. 공연내내 퇴장도 거의 없이 무대 한켠에 놓인 피아노 앞에 앉아 고난이도의 연주를 쏟아내기도 하고, 연주를 하지 않을땐 관객들과 동등한 입장으로 인물들을 관찰하고 교감하기도 하는 부분들이 색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아역들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죠. 실제 어린나이의 친구들이 나와서 배우들과 합을 맞추는데 에너지가 성인 배우들 못지 않아서 극의 몰입에 상당히 많은 활약을 하는 친구들이에요. 게다가 이 친구들이 직접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하는 피아노 연주도 수준급이에요. 또 조명 이야기를 빼놓지 않을 수 없는데요, 무대만이 가지고 있는 가장 드라마틱한 마법 중 하나가 바로 조명이라고 생각하는데, '루드윅'은 그 매력을 십분 발휘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적재적소에 포인트가 되는 조명들이 등장해서 장면의 에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실제로 공연을 보신 분들이 조명이 인상 깊었다는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이건 직접 보셔야해요. 마지막으로 극장의 위치가 대학로에서 비교적 외진 곳에 있다 보니 극장 컨디션이 좋지 않을거라는 오해를 받곤 해요. 하지만 저희가 공연하고 있는 '루드윅' 1관은 단차가 좋아서 어느곳에서 보던지 쾌적한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제 말을 못믿으시겠으면 한 번 와서 보세요. 다들 피터지는 티켓팅에 지치셨죠? 저희 뮤지컬 '루드윅'은 아직 여러분을 위한 자리가 남아있습니다. 티켓팅으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루드윅'으로 오세요!


https://www.newsculture.press/news/articleView.html?idxno=121186

 

'루드윅' 홍보대사가 아닌 배우 강찬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게요(웃음). 배우가 되길 잘했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사실 그렇게 느끼는 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아요. 무대에 선다는 건 저에겐 자괴감의 연속이고, 못난 나를 향해 계속 가열차게 채찍질해야만 하는 일이에요. 그만 해야하나 실의에 빠지기도 했죠. 그런데 공연을 보신 분들께서 주신 편지들을 읽다보면 이 일을 하고 있는 의미를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저라는 사람, 제가 맡은 캐릭터, 제가 참여한 작품을 통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경험하고, 삶이 변하고, 꿈을 찾고, 용기를 얻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을 보면 그래도 내가 의미없는 자학을 하고 있는건 아니구나, 내가 배우가 아니었다면 이런 감동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하던 공부를 그만두고 배우가 되고자 마음먹었을 무렵에 썼던 일기를 얼마전에 읽었는데, '나를 위해서 진심으로 박수쳐주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나는 매일 라면만 먹어도 연기를 할 것 같다'라고 적었었더라고요. 그때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저런 말을 썼을까 싶긴 한데, 작품을 거듭할수록 관객분들의 소중함을 더 깊게 이해해가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배우로서 어렵거나 힘든 점도 있겠죠?
나 자신을 도구로 해야한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내가 망가져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육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요. 늘 좋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게 어렵고 그렇기에 점점 거기에 혈안이 되어가는 것 같아요. 관객은 그 날, 그 공연을 보기 위해 시간과 돈을 할애했는데 배우의 컨디션을 감안하고 공연을 봐야한다는 건 끔찍한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유난을 떨고 노력했는데도 몸이 좋지 않을땐, 적어도 객석에서 봤을 때 알아차리지 못하게끔 최대한 노력하는 편이에요.

배우가 되기로 처음 생각한 순간은 언제일까요.
정확히 어떤 계기가 기억나는건 아니지만, 저는 아주 어릴때부터 사랑받는 무언가가 되고 싶었어요. 돌이켜보면 제가 속해있는 어디서든 사랑받고 싶어했었던 아이였던 것 같아요. 집이던 학교던 교회던간에요.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법한 일들을 자연스럽게 선택해왔고, 그러다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사랑스러운 '존재'로 눈을 돌리게 된 것 같아요. 어떤 작품을 보면 그 캐릭터를 사랑하게 되고,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기도 하고, 그들의 행복을 빌게까지도 만드는 이 신기한 감정의 근원은, 캐릭터를 표현해낸 배우들의 매력이라고 생각했어요.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사랑받아 마땅한 존재가 되려 자연스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어려지고 싶다. 나이먹고 싶다. 둘 중 하나라면 어느쪽일까요.
둘 중에 하나를 반드시 골라야 한다면 어려지고 싶어요. 제 기억이 있는 한 가장 어린시절로 돌아가고싶어요. 제가 살았던 삶을 그대로 다시 되풀이해야 한다고 해도요. 우여곡절도 많고 힘든 시기도 많았지만, 그래도 제가 보고 겪은 모든 것들이 아름다웠고 소중했어요. 나와 맞닿아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꼭 지나고 나서 깨닫는 것 같아요. 지금도 마찬가지겠죠?

다시 태어나도 배우를 할까요? 아니면 해보고 싶은 또다른 일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배우는 이번 생에 누구보다 뜨겁게 하고 미련 없이 접을거에요. 다음 생에는 대학로에 땅을 사서 주차장을 할 거에요. 대학로 주차비가 너무 비싸요. 공연을 보러 대학로를 자주 찾아주시는 분들에게는 전생의 은혜를 갚는 마음으로 할인을 많이 해드릴거에요(웃음).

최근 가장 황당했던 일을 꼽는다면 뭐가 있나요.
뮤지컬 '루드윅'을 준비하면서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을 찾다가 '베토벤'이라는 영화가 있길래 의심의 여지 없이 봤는데 '베토벤'이라는 이름의 개가 나오는 영화였어요(웃음). 재밌어서 끝까지 다 보긴 했지만요.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을 꼽는다면 언제일까요.
자기 전 다이어리를 정리할 때에요. 하루 중 가장 고요한 시간이기도 하고, 내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시간이기도 해요. 특히 요즘은 자문자답 다이어리라는걸 쓰고있는데, 나에 대해 알아가고 어떠한 명제를 내리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마지막 질문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배우'란 무엇일까요?
가장 나다워야 하지만, 가장 나답지 않아야 하는 존재. 이런 질문이 제일 어려워요!

인터뷰 답변하느라 고생했습니다. 끝으로 관객들과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이제 2018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주변 분들과 소중하게 잘 마무리 하시고, 다가오는 2019년에 계획하시는 모든 일들 잘 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저도 다가오는 2019년에는 더욱 성장하고 발전한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릴게요. 감사랑합니다!